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밀양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표충사를 중심으로 가보지 못한 곳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표충사 가는 길에 들르기 딱 좋은 공원이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밀양댐 생태공원 입니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산책하기 좋았어요. 봄이나 여름에 꽃이 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지금도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다.
밀양댐 생태공원 놀이터도 있습니다.
밀양댐 생태공원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려리 1759-2
앞서 말씀드렸듯이 표충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표충사에서 차로 2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이곳에 들렀습니다.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서 가을 단풍을 보러 가기에는 조금 늦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빨간 단풍나무가 있었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주차장에서 공원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밀양댐 생태공원은 그리 크거나 화려한 공원은 아니지만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예쁜 포토존
입구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에는 낙엽 청소를 정말 잘 하신 것 같았습니다.
평일이라 방문객은 적었지만, 일하는 분들은 많이 보였습니다.
도로는 잘 관리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도로가 깨끗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대형 등나무 터널이 건설되어 있습니다.
봄과 여름은 아마도 등나무가 녹색을 띠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 것입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등나무와 덩굴 터널이 많이 있었습니다.
활짝 피지도, 아주 푸르지도 않았지만 줄기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정말 좋았어요. 작은 놀이터도 있었는데 정말 즐거웠던 부분이 바로 놀이터였어요. 사실 놀이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방문했어요. 작은 놀이터였는데 이렇게 갖추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그물을 가지고 노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쌀쌀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동시에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낙엽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요 통로는 깨끗해졌지만 나머지 부분에는 낙엽이 쌓이는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는거 너무 맛있죠? 지금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부드러운 풀과 낙엽이 어우러져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나비와 잠자리, 메뚜기 덕분에 산책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앙상한 가지와 열매만 남아 있는 모과나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밀양댐 생태공원에는 이렇게 다양한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 같았어요. 오르락내리락하는 돌계단도 너무 예뻤어요.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거기에는 더 예쁜 곳이 많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아요. 걷다가 자주 보던 붉은 단풍이 반가워서 잠시 멈춰 사진을 한 장 더 찍었습니다.
작은 폭포와 연못 밀양댐 생태공원 내에는 작은 폭포와 연못이 있다.
아쉽게도 물이 너무 말라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연못을 덮은 낙엽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는 농구장과 풋살장도 있습니다.
다만 바닥이 인조잔디라서 농구공이 얼마나 잘 튕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 아이들과 방문하게 된다면 작은 공도 하나 챙겨가야 할 것 같아요. 낙엽이 너무 많아요… 이번 방문도 좋았지만, 다음번에는 낙엽이 다 떨어지기 전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양댐 생태공원은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고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