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Knowledge Vitamin과 함께하는 GTX 비즈니스 리뷰
이 글에서는 KB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GTX에 대한 보고서를 공부하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GTX는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고, 관련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이 얼마 전 개통했습니다.
사람들은 1차 GTX 개통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개통 후 예상보다 조용해 보였습니다.
관련 보고서가 나와서 호기심에 읽어보았습니다.
보고서에는 내용이 많지 않고, 큰 통찰력도 없어서 간단히 몇 가지 요점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보고서 요약
GTX 노선도
먼저 GTX 노선 전체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말이 많고 난항도 많았지만, 당장은 추가 변경 없이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래 이미지 각주에 적혀 있듯이 GTX D/E/F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이고 거점권 우선순위인 만큼 사업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검토할 사항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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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토교통부
사업 현황 및 향후 일정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는 GTX-A 노선이 가장 먼저 개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A 노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GTX-A 노선은 서울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운정, 대곡, 창릉, 삼성, 수서, 성남, 구성, 동탄역을 포함하여 파주에서 일산, 서울, 성남, 용인, 화성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총 길이는 88km입니다.
수서에서 동탄까지는 약 19분,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정도로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수서와 동탄 구간만 운행 중이지만,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서울역~수서역 구간은 2026년 말, 삼성역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주요 이슈GTX-A 노선이 개통 후 부각될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상대로 GTX는 빠르다는 장점이 있고, SRT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어서 다른 장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GTX-A(동탄-수서)의 경우 수서역 지하 4층, 성남역 지하 5층, 구성역 지하 4층, 동탄역 지하 6층에 위치해 있어서 예상보다 탑승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같은 이유로 환승도 다소 불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탄역과 가까운 거리에 사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동탄역까지 가는 시간과 GTX를 타는 시간이 더해져서 그냥 집 근처에서 광역버스를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여전히 기존의 교통요금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물론 SRT보다는 저렴하지만) 예상만큼 GTX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개통 후 1개월 동안 전체 이용객은 615,128명에 불과해 당초 추정치의 약 40% 수준이다.
생각을 정리하다 이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GTX라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1차 평가에서 미흡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GTX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노선이 많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비용-편익 분석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1차 개통하는 A노선의 이용객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은 향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때 지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업을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즉 역의 과도한 증가를 재평가하거나, 비인기 지역에 역을 유치하는 등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A호선 핵심구간인 삼성역, 서울역이 개통되지 않았고, 운정신도시와 일산신도시의 많은 인구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의 전반적인 타당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건설시장은 원자재 가격이 높아 여전히 저마진을 겪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불확실하다.
앞으로는 현재 동탄-수서 노선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관련하여 올해 착공되는 A호선과 그 다음 노선인 C호선의 나머지 노선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SRT와 광역버스에 대한 확고한 경쟁력이 없다면 나머지 노선을 추진하는 데 있어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그렇게 된다면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앞으로 GTX A~F호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참고자료(KB지식비타민) GTX 개통 100일, 향후 추진 일정, 주요 이슈 cafe.naver.com